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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달라지는 노인요양시설…주민들 "환영"

입력 : 2009.09.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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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 장기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만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 때문에 요양시설 신축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런 곳도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백발의 노인와 꼬마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노안으로 거동이 불편해진후 좀처럼 웃을일이 없었던 할머니들.

하지만 증손녀뻘 되는 꼬마의 간지럼에 아이같이 해맑은 미소가 피어납니다.

경북 영주의 이 노인요양시설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어린이집 꼬마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퍼즐도 맞추고, 신나는 풍물놀이도 함께 합니다.

[이채은(7) : 할머니들이랑 같이 놀아서 너무 즐거워요.]

[박금절(85) : 우리 손자같이 귀엽고 이뻐요 아주. 심심하지도 않고….]

아이들이 할머니들을 찾아 뵈면서 어른께 먼저 음식을 권하거나 말과 행동이 차분해지는등 자연스럽게 예절교육도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미옥/어린이집 원장 : 요즘 아이들이 어른들을 조금 싫어한다는 그런 느낌도 있는데 어른들을 모시고, 어른들한테 뭘 해드리고 그런 것 자체가 자연스러워 지는 것 같아요.]

전국 6백여 노인요양시설의 수용인원은 6만 명 정도입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시설에 대한 불신이나 지역 주민과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충북 청주에 있는 이 요양원은 요양시설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심 외곽이나 산속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곳은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시설이 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가족들이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들리거나 수시로 다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원철(54)/보호자 : 거의 매일 오는 편입니다. 이 시설이 저의 집이나 직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있거든요. 그래서 거의 매일 오는 편이예요.]

노인 요양시설도 대도시 중심으로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활성화한다면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복지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