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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관광, 유학 이런 비용들을 외국 나가서 안 쓰고 국내에서 쓸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내수 진작방안을 내놨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한 마디로 말하면 생산이나 공공투자는 그런데로 괜찮아지고 있는데 민간 소비, 민간 투자가 안되고 있으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잘해보겠다는거죠?
<기자>
네, 최근 경기가 많이 회복됐고는 있지만 정부지출에 따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여전히 내수, 투자 이런 민간의 자생력은 부진하다는게 대부분의 평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해서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쓰는 관광과 교육 부문 지출을 국내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골프장을 늘리기 위해 회원제 골프장도 대중 골프장처럼 상수원이나 수질보전 지역에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와 같은 해외 유명 테마파크와 외국 교육기관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합니다.
또 지금은 대형 운동 경기장에 수익시설 설치가 제한돼있는데 이 규제를 풀어서 2조 6천여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금지됐던 의료 서비스와 결혼중개업, 먹는 샘물에 대한 방송 광고도 단계적으로 허용합니다.
<앵커>
다 좋은데 골프장 얘기, 테마파크 얘기 나오고 하면 특혜나 환경이 또 문제가 되잖아요. 그 문제도 사실 적지 않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각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프장 입주 규제완화는 환경단체의 반발이 있을 수 있고요.
또 해외자본에 대한 이런 여러가지 특혜는 국내 자본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증시 살펴보죠. 계속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700선까지 바짝 다가섰는데 이렇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는 배경을 어떻게 보면 될까요?
<기자>
네, 상승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일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도 컸지만 유독 한국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00선에 바싹 다가가며 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에 1150원 선까지 떨어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890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순매수 규모로는 연중 최대이자 역대 4번째입니다.
외국인은 올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는데 그 규모만 22조 7천억 원이 넘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있겠지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하는 오는 10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취업자 숫자가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네요. 반가운 지표이기는 한데 이것만 보고 고용 사정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나요?
<기자>
네,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못했던 고용지표가 반짝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지표를 찬찬히 뜯어보면 안심하기는 어려운 사정이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천3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천명이 늘었습니다.
불과 한 달만에 다시 취업자 수가 플러스로 반전을 한 것입니다.
취업자 수를 끌어올린 것은 희망근로 같은 정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일자리 32만개입니다.
하지만 자영업 일자리 감소 폭은 확대되고 고용률이 낮아지는 등 고용시장 체감 지표는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실업자는 9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명 넘게 늘었고 실업률도 3.7%로 높아졌습니다.
구직을 단념하고 그냥 '쉬었다'하는 사람들이 1년전보다 6만2천명, 50% 넘게 늘었습니다.
결국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신규 채용에 나서야지 고용사정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