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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꿈의 날개 달아주는 희망플러스통장

입력 : 2009.09.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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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식당을 돌며 식료품을 납품하는 마흔 여덟살 김종래 씨.

새벽 6시에 시작되는 일과는 보통 늦은 밤까지 이어집니다.

하루 종일 장시간 운전에 무거운 짐을 옮기다 보면 힘에 부치기 일쑤지만 아내와 네 자녀 생각에 잠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

비교적 넉넉하게 살림을 꾸려 가던 김 씨 가족의 삶은 5년 전 이웃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만 원 한 장 없이 거리로 나앉으면서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는데요.

[김종래(48)/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 길거리에 나 앉았습니다. 나 앉아가지고 소주를 먹고 진짜 죽고 싶다라는….]

이런 김 씨에게 작은 꿈이 생긴 건 6개월 전 희망플러스 통장에 가입하면서부터입니다.

서울시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희망플러스 통장은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복지급여자가 매달 일정액을 저축해 나가면 만기 때 원금의 2배를 주는 저축제도인데요.

20만 원씩 저축을 하고 있는 김 씨의 경우 만기가 되는 2년 6개월 뒤에는 1천 5백만 원 남짓을 받게 됩니다.

김 씨와 가족들에게는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씨앗인 셈입니다. 

[김종래(48)/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 힘들게 사니까 웃을 일이 없었는데 이 일로 해서 많이 웃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반듯한 방 하나만 있어도 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희망플러스 통장에는 현재 6,000가구가 가입돼 있고 연말까지 1만 가구로 혜택이 확대됩니다.

[이성규/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 희망플러스 통장은 말 그대로 희망을 자꾸 자꾸 플러스 해드리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생활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자산을 형성하는 통장제도입니다.]

희망플러스 통장 외에도 저소득층의 자녀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꿈나래 통장 등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들이 다양한 저축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도록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통장.

어려운 이웃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선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