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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가 올 들어서 처음으로 5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과열현상 심상치 않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벌써 오래전부터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이다, 규제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계속했었는데 아직도 거래건수는 계속 늘고 있는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8월이라고 하면 여름 휴가철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서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8월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모두 5만45건으로 한 달만에 10%가 늘었습니다.
올들어 한 달 신고건수가 5만건이 넘은 건 8월이 처음입니다.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서 미분양이 팔리고 주택 구매심리가 일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그동안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북 그리고 수도권 등에서 거래량이 특히 많이 늘었습니다.
집값상승의 진원지인 강남 3구의 경우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거래가 주춤해서 거래건수 자체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개포동과 대치동 등 강남권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바탕 홍역을 치른 쌍용자동차, 어제(15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계획안은 쓸만합니까?
<기자>
네, 쌍용차가 꺼내든 '회생카드'는 크게 기존주주의 지분을 줄이는 감자 그리고 부채 상환 계획 이렇게 정리가 되겠습니다.
쌍용차는 비록 장기간의 파업으로 손실을 입었지만 여전히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기 때문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식의 경우 대주주 상하이차의 보유주식은 5주를 1주로, 나머지 일반 주주의 주식은 3주를 1주로 줄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하이차 지분은 11%로 줄어드는 반면 채권단의 지분은 71%로 늘어나 쌍용차는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가고 이후에 채권단에 의해 제 3자 매각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 불황기에 인수기업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회생 계획안 제출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던 어제 쌍용차의 주가는 감자 소식으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하루만에 다시 반등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9포인트 오르며 165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5포인트 올랐습니다.
닛케이지수 0.15포인트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60전 떨어졌습니다.
<앵커>
조금전 마감한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 침체가 이제 끝났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투자심리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8월 소매 판매지표, 또 제조업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미국 3대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속에 국제유가와 금값도 모두 동반상승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56포인트 오르며 9천 6백선을 넘어섰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도 3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소매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상당 부분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점 때문에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오늘 영등포에 코엑스나 부산 센텀시티보다 더 큰 복합쇼핑몰이 개관을 하는데 주변 지하상가 등 중소상인간 불안이 크겠군요.
<기자>
네, 신세계와 경방이 합작해서 만든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오늘 영등포에 문을 엽니다.
그런데 주변 영세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부산 센텀시티와 강남 코엑스몰을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입니다.
영등포와 양천, 구로 등 서부 상권에는 이로써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에 할인매장까지 합쳐 모두 24개 대형유통업체가 하나의 상권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주변 지하상가나 재래시장 상인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지경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수퍼조합은 입점 예정인 이마트에 대해 서점조합은 교보문고에 대해서 사업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기업형 수퍼마켓 소위 SSM이 아닌 대형 마트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소기업청은 사업조정 대상이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자율조정기간 두 달을 줬습니다.
하지만 영세상인의 반발이 워낙 거세서 예정대로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업권과 소비자 선택권의 보장이냐 아니면 영세상인의 보호냐를 놓고 어떤 사회적 합의를 이룬 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