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후계구도 불투명"…김정일 건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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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팅 미 태평양군 사령관이 북한의 후계구도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도발행위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한 지도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논리적 토론을 즐길 정도로 건강이 양호했고, 따라서 북한의 후계구도 작업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키팅/미 태평양군 사령관 : 김정일이 권좌를 떠날 때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후계구도 작업은 불투명합니다.]

키팅 태평양군 사령관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핵실험 이외에도 미국을 당황하게 만드는 도발행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이 발표한 '국가정보전략' 보고서는 이란과 알카에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함께 북한을 향후 4년간 미국의 최대 안보위협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추구하고 확산을 시도하며 엉뚱한 행동과 막대한 재래식 군사능력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변치않는 분석과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 태평양군 사령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미 국무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