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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00년 전 '동해 고래잡이'는 어떤 모습?

(UBC) 남재현

입력 : 2009.09.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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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전 동해 고래잡이 모습을 묘사한 일본의 기행문이 발견되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는 울릉도 인근 바다를 '조선해'라고 쓰고 있어서, 동해가 우리 해역이었음을 뒷받침하는 데도 귀중한 자료로 쓰일 전망입니다.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국립 국회도서관에서 발견된 '실지탐험 포경선'이란 책 사본입니다.

일본 기행작가인 에미스이인이 쓴 책으로 18일동안 고래잡이를 따라다니며 보고 들은 내용을 200쪽 분량으로 상세히 적고 있습니다.

당시 동양어업주식회사 사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이 책에는 울산 앞바다를 비롯해 동해안에서 고래떼가 자주 출몰했고 25m가 넘는 혹등고래와 흰수염고래는 물론 귀하기로 소문 난 귀신고래를 잡는 내용도 세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허영란/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 조선에서의 포경을 일본이 장악하고 있고, 그걸 아주 잘 진취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는 걸 일본 국민들에게 소개할 그런 목적으로 시찰을 부탁한 겁니다.]

여기에 포경이 이뤄진 시간은 물론 포경선 선원이름과 사진, 당시 사회상황까지 꼼꼼히 적혀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당시 작업을 했던 울릉도 인근 해역을 조선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조선에 대한 일본의 패권이 확정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그런 시기에도 동경에서 온 일본 기행작가가 조선해라고 표현 하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일반 사회적인 …]

때문에 학계에서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