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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비틀스 누른 92살의 영국 국민가수

한정원

입력 : 2009.09.15 08:10|수정 : 2009.09.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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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국민 여가수 베라 린이 컴백한 비틀스와 유명 록밴드 그룹 등을 누르고 지난주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앨범을 발표하면서 수백만 군인들의 연인으로 떠올랐던 베라 린.

이제 아흔 두살의 나이로 당시 군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24곡의 노래 선곡집이 최고령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역사를 달성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이번 앨범은 당시 22살의 나이에 선보였던 '우리 다시 만날거야'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가수로서 왕실로부터 남성의 기사와 같은 귀부인이란 작위까지 받은 베라 린의 앨범은 비틀스가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내기 10년 전인 1952년에 마지막으로 1위에 올랐는데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는 비틀스의 디지털 음반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해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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