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41년 전 그 모습으로…추억 싣고 돌아온 '전차'

우상욱

입력 : 2009.09.14 20:45

동영상

<8뉴스>

<앵커>

환갑을 넘긴 분들이라면 서울 거리를 누비던 전차를 기억하실텐데요. 40년전 사라졌던 전차가 옛모습 그대로 복원돼서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먼저 찾아봤습니다.

<기자>

대한제국때 서울에 모습을 드러낸 전차, 주요 거리를 누비며 70년간 시민의 발 역할을 하다 자동차와 경쟁에서 밀려 1968년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그리고 41년 뒤, 차창밖이 다 보이는 넉넉한 창문에 고풍스런 나무 바닥과 벽, 그 시절 정취가 물씬 풍기는 광고까지 옛 모습 그대로 부활했습니다.

[신영희(63)/서울 수유2동 : 여기 딱 오는 순간에 보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찡하고, 뭉클하고 아주 감회가 새롭던데요.]

전차 381호는 1973년부터 어린이 대공원에서 전시돼 왔지만, 제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식된 상태였습니다.

수십명이 1년 8개월 동안 달려들어 녹을 벗기고 새단장을 한 덕분에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양필승/서울역사박물관 보존처리과장 : 기존에 남아있는 페인트 층을 분석을 해서 그거하고 똑같은 색으로… 일본에 있는 차량 제조 회사에 가서 도면을 입수한 다음에 그 도면을 가지고 복원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남은 전차는 단 두 대, 역사박물관은 내일(15일)부터 복원한 전차를 일반에 정식 공개합니다.

이제 어려웠던 시절 서울의 추억을 되살리는 타임머신이 되어 우리 곁으로 되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