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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어느 나라에서나 서민들이 집 장만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못 쓰는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동부 알사스 지방에서 건축 중인 컨테이너 주택입니다.
길이 6미터, 높이 2.5미터짜리 컨테이너를 단단히 고정시킨 뒤 설계도에 따라 내장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거실과 침실, 샤워기가 딸린 욕실까지 일반 주택에 있는 시설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100㎡짜리 컨테이너 주택의 가격은 우리돈 1억 8천만원 선, 비슷한 크기 아파트의 절반 가격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지역 주택의 특성을 잘 살렸고, 내구성이 강해 백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일러/주택사업자 : 입주자들이 컨테이너로 만든 집이라고 믿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주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주택을 개발한 게일러 씨는 경기침체 속에 저비용 주거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착안했습니다.
수명이 다해 항구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은 싸고 훌륭한 건축 재료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라츠만/주택 전문가 : 못쓰는 컨테이너를 중국에서 가져옵니다. 집 짓는데 벽돌이 필요 없으니까 그만큼 친환경적이죠.]
컨테이너 주택은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서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컨테이너 주택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식 컨테이너 주택은 딱딱한 사각형에 아름다운 건축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