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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실질금리, 2개월 연속 '플러스' 전환

정호선

입력 : 2009.09.14 10:11|수정 : 2009.09.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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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줄곧 마이너스에 머물었던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요즘 은행가면 금리가 5%대를 제시하는 은행들이 많거든요. 아무래도 기준금리 올릴 것 같다고 하니까 좀 반응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대를 기록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준금리가 워낙 낮게 유지됐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6월과 7월, 2개월 연속 실질 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실질금리는 은행의 수신금리에서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뺀 그러니까 고객이 실제로 가져가는 이자수준을 뜻하는데요.

한국은행이 지난해 연말부터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올해 들어서 계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6월에 0.5%, 7월에는 0.9%로 예금은행 실질금리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겁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중금리가 크게 오른데 따른 것입니다.

증권사의 CMA 계좌는 물론 은행 정기예금도 5% 대 '고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이 늘었습니다.

그동안 이자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됐었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에 내수를 더 위축시키고 금융기관의 자금분배기능을 왜곡시키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플러스' 금리라는건 생산활동이 회복되서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점차 경제활동이 정상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 인상은 예금금리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올리기 때문에 가계 빚 부담을 가중시키는 그런 염려스런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황영기 KB지주 회장,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어서 징계를 받았는데 아직까지 거취 표명은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오늘(14일) KB금융지주는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황영기 회장의 이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이사회에 물론 황 회장 불신임이나 해임과 같은 안건은 상정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황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 때문에 거취에 대한 논의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금융위원회로부터 황 회장과 같은 사유로 두 단계 낮은 징계를 받았던 박해춘 국민연금 이사장이 지난주 자진 사의를 표명하면서 황 회장의 부담은 커지고 입지도 사실 굉장히 좁아진 상황입니다.

황 회장은 아직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렇게 전방위로 압박이 거세지면서 징계를 수용하고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검투사'로 알려진 황 회장이 법적으로 다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에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크게 올랐는데 이번 주에도 계속 오를 수 있을까요?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42포인트 오르면서 14개월만에 처음으로 165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추가 상승이냐 또는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하락이냐 사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점은 지난주 '다시 돌아온 외국인'인데요.

외국인은 지난주 연일 순매수로 일관하면서 6천 억 가까이를 사들여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 기조가 이어질 지 여부가 증시 1700선 도전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수 흐름에서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9월 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