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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맞보복' 관세…'무역전쟁' 치닫나?

최원석

입력 : 2009.09.14 07:45|수정 : 2009.09.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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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애써 충돌을 피하던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하자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닭고기 제품에 대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중국산 타이어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승용차와 경트럭용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고율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최고 35%에서 25%까지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현재 중국산 타이어 수입관세는 4%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타이어 수입이 늘면서 자국 생산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입 억제를 위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보호 무역주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야오젠/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에 수출되는 타이어의 68%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생산하고 수출하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당장 어제 미국의 일부 자동차와 닭고기 제품에 대한 반덤핑과 보조금 지급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어디까지 확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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