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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박근혜 회동, 어떤 대화 오갈까

입력 : 2009.09.13 11:03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오는 16일 청와대 회동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회동은 지난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특사로 한-유럽 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유럽 4개국을 순방한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다. 

특사단으로 동행한 안경률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 의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 2월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의원들이 단체로 방문했을 때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만약 독대가 이뤄진다면 지난해 5 월10일 이후 16개월 만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특사단 일행과 티타임을 가진 뒤 박 전 대표와 독대를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냉랭했던 둘 사이에 해빙무드가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유럽특사 제의를 받아들이고 친박(친 박근혜)계인 최경환 의원이 최근의 개각에 포함된데 이은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광우병 사태 등으로 코너에 몰렸던 집권 초기와 달리 최근 중도 실용으로 지지율이 오르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이 대통령이 관계 개선을 적극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양측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친박 이정현 의원은 13일 연합뉴 스와 통화에서 "유럽 특사 방문에 대한 설명이 위주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청 와대 관계자도 "특사단에 포함됐던 의원들도 참석하는 자리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주변 인사를 물리치고 박 전 대표에게 독대를 제안,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총리지명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개헌이나 행정체제 및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조언을 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