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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회연설 때 총기소지자 '출현'

입력 : 2009.09.11 10:1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건강보험 개혁 관련 연설을 하고 있을 때 의사당 주변에서 총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달 건강보험 개혁을 세일즈하기 위해 참석했던 타운홀 미팅 등의 행사장 주변에 총기소지자들이 3차례 출몰한 데 이은 것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신변경호 문제가 재삼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조슈아 보맨(28)으로 신원이 밝혀진 문제의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연설 시간인 저녁 8시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의사당 검문검색 지역에 진입하려다가 경찰의 검문을 받고 붙잡혔다.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주차를 하려 했다고 둘러댔지만, 과연 어떤 의도를 갖고 검문 지역내 진입을 시도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의 자동차를 수색, 트렁크에서 미등록 총기와 탄약 등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 달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뉴햄프셔주 건강보험 관련 타운홀 미팅에서 권총을 찬 30대 남성이 행사장 주변에 나타났다가 체포되는 소동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최근 미국 내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극단주의 조직 감시단체인 '남부빈민법률센터(SPLC)'는 미국 내 증오단체가 지난 2000년 602개에서 현재는 926개로 크게 늘어났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