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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폐기물 매립지 감시원들이 불법 매립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치밀한 방식으로 지난 2년간 챙겨온 돈이 무려 6억 원이 넘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21톤 쓰레기 운반 차량이 석면과 스티로폼 같은 지정 폐기물을 쏟아 냅니다.
생활 쓰레기가 아니어서 반입이 금지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감시원들은 뒷돈을 받고 불법 반입을 눈감아줬습니다.
[주민 감시원 : 관례로 내려왔어요.지나가다 받고, 만나서도 받고, 장소가 (따로) 없어요.
그냥 아무데서나.여기서 받아도 되고, 저기서 받아도 되고.]
감시원 10명이 지난 2년 동안 쓰레기 운반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은 매달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담뱃갑에 돈을 넣도록 해서 전달받거나 받은 돈을 가족이나 친척 명의 계좌에 분산 예치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운반업체들은 한 번 적발되면 6개월 출입정지를 당하는 데다 지정 폐기물 처리 비용이 비싸 은밀한 거래를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폐기물 운반업자 : 반출 당하면 벌점도 먹게 되고 벌금도 내야 하니까 사실상 (돈 주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고 봐야죠.]
경찰은 감시원들의 부수입이 쏠쏠하다보니 감시원 선발 과정에도 비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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