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뇌를 공격할 수 있다고 우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최근 뇌사상태에 빠진 신종플루 감염여성이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로 꼽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뇌사상태에 빠진 40세 여성에 대해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로 인한 뇌사로 결론지었습니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킨 뒤 뇌 부종과 뇌사 상태를 유발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겁니다.
[권준욱/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홍보과장 :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뇌염을 유발을 하고 그것에 따라서 뇌가 부었고 일부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뇌를 공격한 것은 외국에선 20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은 보고된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 완쾌됐고 성인의 경우는 매우 드문 사실상 첫 사례입니다.
이번 사례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폐나 심장 뿐 아니라 뇌를 공격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데다 이 환자의 경우 지병이 없고 건강했기 때문에 공포감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환자는 지금까지 6천 21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2명 이상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같은 집단 발생기관이 이달 첫 주에 126곳에 달해 전주보다 7.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학교는 113곳으로 한주 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가을로 접어들면서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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