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까지만 해도 전국의 햇볕이 무척 뜨거웠는데요. 월요일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고 간간이 비도 내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남부지방은 월요일에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았는데요. 9월도 일주일이나 지났고 절기도 완연한 가을을 알리는 백로였는데 너무 심한 늦더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 남부 늦더위는 12호 태풍 두쥐안 때문 "
때아닌 늦더위가 남부지방, 그 가운데서도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일본 남쪽해상을 지나는 12호 태풍 '두쥐안' 때문입니다.
지난 4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한 12호 태풍은 일반적인 태풍의 이동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발생한 뒤 지금까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남쪽해상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태풍이 힘을 못쓰고 있는 가운데 12호 태풍도 세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태풍이 일본남쪽을 지나면서 태풍이 몰고온 더운 공기의 일부가 영남지방을 후끈 달구고 있는 것이죠.
" 화요일부터 늦더위 물러가 "
하지만 올 여름 늦더위는 월요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2호 태풍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화요일에는 영남지방의 낮기온도 30도 이하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히려 평년기온을 밑돌 가능성도 있는데요. 더운 공기가 떠난 자리를 북쪽에서 확장하는 찬공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감기 걸리기 쉬운 한 주 "
문제는 이 찬공기가 보통 차가운 것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기온이 사정없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서 걱정입니다.
물론 겨울철 날씨처럼 추워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공기가 무척 쌀쌀하겠는데요. 그동안 늦더위가 이어진 뒤여서 더욱 차갑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요일 이후에는 아침 기온이 15도 가까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렇게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면 감기에 걸리기가 아주 쉽습니다.
일단 주 중반 이후에는 옷차림을 가을 옷차림으로 바꾸는 등 찬 공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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