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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 건설 계획 축소를 시사한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정치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야권은 총리 인준 반대까지 언급하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여권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총리인준 인사청문회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건설을 원안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세종시를 축소하려는 청와대가 충청권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충청권 출신 총리를 내세운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세종시 후퇴 용도로 정 후보자를 내정했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를 포기하려는 속내를 정 후보자의 입을 통해 밝힌 것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충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충청인 출신이라는 인사를 기용했는지 모르나 오히려 충청인을 분노케 했습니다."
정권 기반 확대를 위해 공 들여온 충청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은 세종시법을 정기국회에서 원안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원래 계획대로 9부 2처 2청을 세종시로 옮길지는 정부 소관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청와대도 세종시에 대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축소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세종시 축소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는 데다, 총리 인준 반대 투쟁까지 언급해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