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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발탁, '충청·박근혜' 겨냥한 다목적 포석?

손석민

입력 : 2009.09.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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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발탁은 중도실용 노선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야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내각의 면면에는 여의도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이 대통령의 메세지가 읽혀집니다.

이어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화두로 내건 중도실용 노선을 추진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정운찬/총리 후보자 : 제 나름의 경험과 정성을 다 기울여 가며 대통령을 보필하여 원칙과 정도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떠올랐다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력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총리에 내정된 뒤 대권에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 행보에 따라선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에 대항하는 친이 진영의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정 후보자가 충남 공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 여권의 충청권 진출을 겨냥한 다목적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3명이 입각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친이계 핵심인 임태희, 주호영 의원에 이어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까지 기용한 것은 이 대통령이 당내 통합과 당청간 소통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40대 장관 후보자까지 가세하면서 현 정부 처음으로 50대 내각이 출범하게 됐고, 출신지역별로는 영,호남과 수도권이 5대 4대 4의 비율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