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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없는 세상 온다"…지구 온난화의 '경고'

조정

입력 : 2009.09.02 20:47|수정 : 2009.09.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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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덩어리째 떨어져 나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북극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구 온난화를 방치했다가는 '얼음이 없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울면적의 3분의1 크기의 빙하가 펼쳐져 있는 그린란드 비데르만 지역입니다.

미국 연구팀이 빙화가 변화하는 모습을 30초에 한번씩 미속 촬영했습니다.

거대한 빙하가 녹아서 균열이 생기더니 이내 덩어리째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관측 결과 매년 그린란드에서만 알프스 전체 빙하와 맞먹는 천억 톤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렌신/선장 : 빙하 주변을 항해할 때 갑자기 얼음이 떨어져 내려 배와 부딪혀 매우 위험합니다.]

연구팀은 이런 식으로 북극권에서만 매년 150입방킬로미터의 얼음층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강력한 지구 온난화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린느/그린피스 연구원 : 2020년까지 탄소 배출을 10~15% 줄인다는 계획은 과학자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입니다.]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온난화를 이대로 방치하면 인류가 얼음 없는 세상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여기서 전세계가 의미있는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