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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용한 외교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독재자들과 타협하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반 총장은 아시아식 외교 스타일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 일면 기사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용한 외교가 불협화음을 초래한다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7면에는 국제사회에서 독재자로 비판받는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이 함께 실렸습니다.
반 총장은 역대 어느 유엔 사무총장보다 독재자들과 협상을 많이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민간인 살상 혐의를 받고 있는 미얀마, 수단, 스리랑카 대통령들과의 면담을 근거로 열거했습니다.
반 총장은 협상하기 위해 독재자들을 만나지만 그들의 잔혹 행위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유엔을 추악한 타협의 무대로 만들었다고 신문은 비판했습니다.
반면 유엔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 중국, 영국 등 강대국들은 반 총장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의 조용한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은 노르웨이 차석대사의 반 총장 리더쉽 비판 보고서 공개 이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반 총장은 아시아 스타일의 외교적 접근법에 대한 서방세계의 오해에서 비롯된 비판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첫 5년 임기의 절반을 보낸 반 총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까지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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