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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레이더 고장…항공기 이·착륙에 혼란

(KNN) 표중규

입력 : 2009.09.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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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감지하는 레이더가 고장났습니다. 항공기들이 5시간 가까이 사람 눈에만 의존해 이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공항에서 레이더가 고장난 것은 어제 오후 4시 58분.

지난 2003년 일본에서 도입한 2차 레이더가 갑자기 작동을 멈춘 것입니다.

단순히 항공기 위치만 표시하는 1차 레이더에 비해 2차 레이더는 고도와 속도, 항공기 편명 등 이착륙에 필수적인 정보를 표시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박세필/부산항공청 전자통신과장 : 레이더 항적자료가 스코프상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차 레이더가 고장나면서 김해공항에서는 밤 9시반까지 관제탑과 조종사간의 무전으로만 이착륙 유도가 이뤄졌습니다. 

승객들은 정확한 원인조차 알지못한 채 20~30분 이상 김해공항 상공을 맴돌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국내선 승객 : 모르겠어요. 하여튼 비행기가 많아서 방송은 그렇게 나왔어요. 비행기가 많아서 착륙이 지연된다, 한 20분동안 지연 되겠다….]

어제의 레이더 고장으로 국내선과 국제선등 모두 48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연쇄적으로 지연사태를 빚었습니다.

특히 이번 레이더 고장으로 인근 공군 비행장 역시 관제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돼 김해공항의 관제시스템 부실에 대한 불안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