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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중국 증시 급락, 어디까지?

정형택

입력 : 2009.08.31 18:32|수정 : 2009.09.01 13:14


오늘(8/31)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가 올 들어 최대인 6.7% 폭락한 영향으로 다시 1,600 선을 내줬습니다.

최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시장의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지난 4일, 3,400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새 23% 넘게 빠졌습니다. 통상적으로 건강한 조정(추가 상승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10~20% 정도인데, 중국 증시는 그 선을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중국 증시가 그동안의 상승장을 마치고 추세적 하락장을 뜻하는 '베어마켓 랠리'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중국 정부가 유동성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은행들의 신규 대출 증가율은 7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중국 증시를 최고 80% 넘게 끌어올렸던 '돈의 힘'이 사라지는 것을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발표될 8월 PMI(구매자관리지수)에 투자자들의 눈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선 50을 넘어선 뒤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PMI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에도 눈에 띄게 호전된다면 분명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경제부 정형택 기자는 아침뉴스인 <출발! 모닝와이드> '정형택 기자의 5분경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03년 SBS 공채로 입사한 정기자는 사회부 사건팀과 기획취재팀 등을 거치고 현재는 증권업계를 취재하며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