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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극심한 가뭄에 5백만 명 '식수난'

표언구

입력 : 2009.09.01 13:02|수정 : 2009.09.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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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중국에서는 유례 없는 물난리를 겪은 남부지역과 달리 북부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주민 5백만 명은 마실 물이 부족해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옥수수밭이 누렇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강은 말라버렸고, 사막처럼 변한 밭에서 다른 곡물들도 성장을 멈췄습니다.

[한홍광/허베이성 농민 : 3개월 동안 비가 안 내렸어요. 아무것도 수확 못 했고 이렇게 다 죽고 말았어요.]

주민들은 마실 물조차 없어서 식수 배급차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난리를 겪은 중국의 서·남부 지방과 달리 랴오닝성 등 동북 3성을 비롯해 허베이 네이멍구 등 북부지역 9개성은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500만 명의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고,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랴오닝성의 옥수수는 90%가 말라 죽었고, 헤이룽장성의 곡물생산은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가뭄 경보를 4급에서 2급으로 올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쉐옌사/랴오닝성 농민 : 밭에 새로 비닐하우스 세워서 가지를 심을 거예요. 구정 때쯤이면 수확할 수 있겠죠.]

특히 중국 최대의 곡창 지대인 동북 3성의 가뭄 피해가 심해지면서 일부지역 곡물가가들썩이고 있어 가을철 곡물가격 폭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