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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중폭 교체

신병식

입력 : 2009.09.01 09:31|수정 : 2009.09.01 09:31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신임 홍보수석에 이동관대변인, 정무수석에 박형준 홍보기획관, 민정수석에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을 중폭 교체했다.

이로써 청와대 참모진은 지난해 6월 20일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7명의 수석이 교체된 이후 1년 2개월만에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번 개편에서 청와대는 기존 '1실장, 8수석, 1기획관, 4특보' 체제에서 '1실장, 1정책실장, 8수석, 6특보' 체제로 개편됐다.

사회정책수석에는 진영곤 여성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기용됐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유임됐고 윤진식 경제수석은 정책실장을 겸임한다.

대변인과 홍보기획관이 통합돼 홍보수석이 신설됐으며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에는 박선규 언론2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이 공동으로 내정됐다.

또 인사비서관이 승격된 인사기획관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이, 대통령 연설과 메시지 관리를 맡는 메시지기획관에는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경제보좌관도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신설됐다.

신설된 정무특보와 IT특보에 맹형규 정무수석과 오해석 경원대 소프트웨어학부교수가 각각 인선됐고 경제특보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특보에는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내정됐다. 

엄기영 사장 "MBC 개혁 하겠다" 사퇴 요구 거부

엄기영 MBC 사장은 31일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보도의 공정성과 효율 경영을 위해 개혁을 단행하겠다"며 MBC는 "근본적인 자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 사장의 발언은 방송문화진흥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사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MBC의 독립성과 구성원들의 자존심, 공영방송의 수장이라는 책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MBC가 새롭게 재도약하려면 '뉴 MBC'를 만들어야 한다. 방송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장이 중심이 된 '리뷰 보드'를 상설 운영하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면서 "희생과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구조조정 없이는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며 노사관계의 변화도 주문했다.

한편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이날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에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결코 스스로 물러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엄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실었다.

헌법연구자문위 개헌안 발표

국회의장 직속 헌법연구자문위원회(위원장 김종인 전 의원)는 31일 이원정부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등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담은 개헌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문위는 보고서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무총리 임명권·계엄권·국회해산권을, 국무총리는 행정수반으로서 일상적인 국정전반 통할권과 내각구성권을 갖는 등 권력을 분점하는 이원정부제를 개편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식 순수 대통령제인 4년 중임제 방안도 제안했다. 이 경우 대통령은 국가원수와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된다.

자문위는 이원정부제나 4년 중임제로 개헌을 하더라도 상·하원 양원제 도입과 국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문위가 개헌 복수안을 제안에 따라 개헌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고 25곳 지정, 서울에만 18곳

정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도입된 자율형 사립고 25곳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25개 학교 중 18개가 서울 지역에 몰려 지역 편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고 전환을 신청한 전국 39개 사립고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25개 학교가 자율고로 최종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14개교는 심사 과정에서 자격요건 미비 등으로 탈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경희고 등 18개교가 지정된 반면 부산은 동래여고, 해운대고 등 2개교에 그쳤다.

대구(계성고)와 광주(송원고), 경기(안산 동산고), 충남(북일고), 경북(김천고) 등 5개 시도에서는 각각 1개교만 지정됐고 대전, 전북 등 9개 시도에서는 한 곳도 지정되지 못했다.

이번에 지정된 자율고 25곳 중 서울 경문고, 대광고, 대성고, 보인고, 현대고 등 5곳은 향후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2011년 3월 개교하며 나머지 20곳은 내년 3월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된다.

이들 학교의 2010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은 시·도 교육청별로 다음달 중순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박지성 "이런 행정서 축구하는 건 슬픈 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행정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내달 5일 호주와 평가전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지성은 입국 인터뷰에서 "다음주는 A매치 기간인데 누가 리그 경기를 하는 지 의심스럽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과 호주 대표팀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된 만큼 다음 날 6일 열릴 K-리그 경기 일정도 연기돼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아직도 변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공동 추진

경기도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수도권의 '1기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공동추진키로 하고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기 신도시 아파트는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수도권 주택난 해소 등을 위해 지어져 건축 15년을 넘긴 수년 전부터 상수도·난방 배관, 주차난 등 노후화 문제에 시달려 왔다.

분당·평촌·중동·일산·산본 등 5개 신도시 8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5개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는 31일 분당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회의실에서 신도시 리모델링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회에 참여한 아파트는 분당 한솔5단지 등 5개 단지, 평촌 목련 2·3단지, 중동 반달마을 등 3개 신도시에 대규모(1000∼3000가구) 단지 1만5000여 가구이다.

[중앙일보] '전남대병원 모교수, 성 상납 요구'

전남대병원 한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수시로 성 상납을 요구하고 그 비용을 부담하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공의의 가족이라 밝힌 A씨는 31일 "이 교수는 수년째 일주일에 수차례씩 회식을 하고 회식비를 전공의에게 부담하게 하는 데 마지막에는 유흥주점에 가서 성매매를 요구한다"며 "전공의를 회식에 불러내 성매매를 요구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내 가족(전공의)도 회식비와 성매매 비로 지난달에 수백만원을 썼고, 다른 전공의도 이 교수의 접대비를 부담했다"며 "교수는 호텔 방으로 윤락여성을 불러달라고 전공의에게 요구한 적도 있고, 윤락여성을 구하지 못할 때는 퇴폐 마사지를 이용하고 전공의에게 비용을 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는 해당 교수의 반박을 들으려 통화를 시도했으나 교수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통화를 거부했다.

[한겨레신문] 보안법 위반혐의 곽동기 씨 '패킷 감청' 드러나
 
국가정보원이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는 물론 그 가족의 인터넷 사용 내용을 낱낱이 감시하는 '패킷 감청'을 한 정황이 드러나,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동기(33)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정책위원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인터넷 회선 감청 및 국정원 감청 실태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9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이적표현물 제작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지난해 6월12일부터 두 달 동안 집과 사무실의 인터넷 회선을 통째로 '패킷 감청'해 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패킷 감청이란, 인터넷 회선에서 오가는 전자신호(패킷)를 중간에서 빼내 수사 대상자의 컴퓨터와 똑같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다. 기존의 '인터넷 감청'은 이미 주고받은 전자우편을 나중에 열어 보는 것인데, 패킷 감청은 인터넷 검색이나 메신저 대화 내용, 파일 내려받기 등 모든 인터넷 사용 내용을 감시할 수 있다.

또 곽씨는 국정원이 자신의 가족 명의로 된 인터넷 회선까지 패킷 감청을 해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들춰봤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삼성전자…"연결 영업이익 3조 8천억 전망"

삼성전자는 1분기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이어 3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와 가전, LCD부문이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견인해 온 데 이어 반도체 부문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몇 년간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요 증권사들은 31일 삼성전자 연결기준(자회사와 해외법인 포함) 매출액을 35조∼37조원, 영업이익을 3조 3000억∼3조 8000억 원대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는 77만 원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이 이미 노키아를 제치고 인텔을 넘보고 있다.

[경향신문] 인구 8만 홍성, 일진그룹 통째로 유치

인구 8만여명에 불과한 충남 홍성군이 재계서열 100위로 평가받는 일진그룹의 3개 주력 계열사를 한꺼번에 유치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홍성군에는 앞으로 6년간 1조 6000억원이 투입되고, 인구 유입도 1만~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홍성군이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31일 이완구 도지사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 양측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청에서 '투자유치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일진그룹은 협약에 따라 2015년까지 홍성군 갈산면 기산·동성·부기·취생리 일대 116만2000㎡(35만 평 규모)에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일진전기,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3개 계열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인근 부지에 66만~99만㎡(19만~29만 평 규모)를 추가로 확보해 충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한 나머지 11개 계열사 공장도 모두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회사 측은 충남도가 건설 중인 도청 이전 신도시내에 120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건립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현진 워크아웃 중단

'에버빌'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업체 현진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중단됐다.

현진은 31일 시중은행에 돌아온 240억원 상당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우리은행은 채권단이 현진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 방안을 놓고 지난 25일 서면 결의를 진행했으나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이날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진은 9월 1일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어음을 막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된다.

현진은 올초 은행들이 실시한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었지만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 7월 스스로 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신용위험평가에서 우량등급을 받은 업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그마저도 부결 처리됨에 따라 우리은행은 부실한 신용평가를 매긴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동아일보] 충주, 2013 세계조정선수권 유치

충북 충주시가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에서 각국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충주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한국이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2005년 일본 기후현 가이즈시에 이어 두번째다.

충주 대회는 2013년 8월25일부터 8일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덧말

우리나라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성장을 중시하는 '개발연대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물질주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념분포는 선진국들과 비슷하나 정치·사회적 갈등 해소 메커니즘의 부재 탓에 이념갈등이 극한적 대립으로 치닫는 것으로 분석됐네요.

장덕진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1일 열리는 '통계의 날' 심포지엄에 앞서 31일 미리 배포한 '한국 사회통합의 미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민 중 '개인과 국가 모두 성장이 중요하다'는 개발연대형 비중은 56.84%로 미국(45.93%), 스웨덴(39.17%), 일본(37.47%) 등 비교 대상 4개국보다 훨씬 높은 반면 탈(脫)물질주의적 가치를 우선하는 '유토피아형'의 비중은 6.55%로 미국(15.28%), 스웨덴(20.94%), 일본(23.30%)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물질주의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가운데 진보는 상위계층을 위주로 한 탈물질주의, 보수는 하위계층을 중심으로 한 물질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의 진보는 완전한 탈물질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탈물질적 가치도 고려해 달라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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