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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북소리가 가슴을 뛰게 한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마음을 적시고,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성악가들의 향연까지.
[굉장히 적극적이고!]
[참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본받을 만해요.]
전국을 돌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는 희망전도사 배은주 씨 소개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동두천 시민회관.
한국 장애인 국제 예술단의 전국순회공연 막이 올랐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세련되고 숙달된 단원들의 공연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은혜/경기도 화성시 : 장애자분들께서 무대에 주인공이 되서 설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어요.]
[정명희/경기도 동두천시 : 저도 몸이 아픈데 이걸 보면서 희망이 생겼어요. 굉장히 훌륭해요.]
20여명의 예술단원 모두가 장애를 갖고 있다.
단장겸 기획연출가인 배은주 씨 역시 장애인이다.
중창과 난타, 성악 등 4개팀으로 구성된 장애인예술단은 특별한 시선을 거부한다.
그저 여느 예술단과 같이 음악성과 예술성 등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배단장은 실수에 대해서는 엄격하다.
[배은주/ 장애인 예술단 단장 : 장애인들이 무대에 오르면 실수한다. 장애인들의 무대는 좀..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계속해서 체크하고.]
단원을 뽑는 기준도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배은주/ 장애인 예술단 단장 : 가요제 입상한 분들 ,공연실력을 보고 들어오고, 그리고 오디션을 보고 단원을 뽑고 있어요.]
최근 입단한 유연숙 씨는 이태리 유학으로 실력을 갈고 닦은 발군의 성악가다.
[배은주/ 장애인 예술단 단장 : 기존 성악가 못지 않은 저런 소리를 듣고 감동받아서 합격해서 들어오게 됐죠.]
장애인가요제 출신인 배단장의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다.
얼마 전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사롭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배 씨에 의해 지난해 창단된 장애인예술단.
그녀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데는 장애인 스스로 나서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배은주/장애인 예술단 단장 :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내는 의미도 있고 장애인 인식 개선이 제도나 캠페인으로 되는 것도 있지만, 전문분야에서 많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확실한 인식개선이 아닌가 싶어서.]
장애인 미디어 센터.
예술단장 배 씨는 인터넷방송국 인기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 학생이 됐다.
배 씨가 이토록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은 한국사회가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벽이 너무 높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배은주/장애인 예술단 단장 : 사회에 들어가서 살고 싶은데 기회도 한정돼 있고 그러면서 더 힘들었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장애를 절감해 막상 가보면 그곳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낄때 그래서 사회 속에서 찾으려고 했죠.]
배 씨의 끊임없는 도전은 음악이 되고 희망이 돼서 되돌아 왔다.
[배은주/장애인 예술단 단장 : 장애를 통해서 제가 더 열심히 살아가게 됐고요. 또 장애를 통해서 노래를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됐고요. 또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장애를 통해서 더 큰 삶을 얻은 것 같아서 감사하고 있어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음악을 통한 비장애인과의 소통은 이미 단원들에게도 삶에 변화를 가져다 주기 시작했다.
[정유미/ 장애인 예술단 단원 :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었던 것 같아요.]
[김명희/ 장애인 예술단 단원 : 들판에서 뛰어 노는 기분이 들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성격이 많이 밝아졌어요.]
[배은주/장애인 예술단 단장 : 어렵게 시작한 예술단 활동이기 때문에 더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기쁨을 나누고 희망을 전하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사는 사회.
누구나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 그런 사회를 희망하는 이들의 땀방울이 아름다운 열매로 주렁주렁 맺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