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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살 밖에 안된 딸이 혼자서 위험천만한 세계일주 항해에 나선다면 허락할 부모가 있을까요? 네덜란드의 한 소녀가 부모의 허락을 받고 거친 바다로 나갈 채비를 마쳤지만, 법원이 이를 가로막았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조 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꿈에 그리던 단독 세계일주 항해를 불과 나흘 앞두고 13살 로라 데커양에게 실망스런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네덜란드 소년법원이 로라의 출항을 가로막은 것입니다.
법원은 로라를 한시적 보호관찰대상으로 지정하고 극한의 어려움을 이겨낼 능력이 있는지 면밀히 관찰한 뒤, 오는 10월에 항해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로라 데커(13) : 제 경험과 요트, 성장과정에 대해 설명하면 제가 단독항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믿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요트 구피호를 타고 세계일주에 나선다는 로라의 계획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어렵게 부모님의 허락도 받아냈습니다.
요트광인 로라의 부모는 누구보다 거친 바다를 잘 알았지만, 어린 딸의 꿈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어린이 보호청은 단독 항해가 너무 위험하다며 법원의 판단을 구했습니다.
법원이 끝내 항해를 허락하지 않으면 로라는 뉴질랜드로 떠날 계획입니다.
엄마, 아빠가 세계일주 항해 중에 자신을 낳았던 제2의 고향에서 도전을 계속하기 위해섭니다.
어린 소녀의 용기에 격려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지만, 뉴질랜드 정부 역시 로라의 모험을 쉽사리 허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