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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에서 등교길에 납치됐던 여자 어린이가 18년만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납치범은 여자 어린이를 오두막에 가두고 성적 노리개로 삼아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1년 캘리포니아 타호에서 학교버스를 타러가던 11살 두가드는 승용차를 타고온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근처에 있던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고 18년동안 두가드의 생사는 묘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 29살이 된 두가드가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프로빈/두가드의 아버지 : 딸이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조차 포기한 상태였는 데, 이렇게 살아서 돌아왔네요. 마치 로또에 당첨 된 기분입니다.]
두가드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안티오크시 외곽의 오두막에 갇혀 지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납치범은 30여 년전 성폭행으로 수감됐다 가석방 상태였던 50대 부부였습니다.
오두막은 밖에서만 열 수 있었고, 주변은 2미터가 넘는 울타리에 둘러싸여 이웃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납치범들은 18년동안 두가드를 가둬놓고 성적 노리개로 삼아 15살과 11살이 된 딸까지 낳게 했습니다.
[베티/납치범의 이웃 : 유쾌한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군요.]
종교에 심취해 있었던 납치범들은 지난 화요일 두가드와 아이들을 데리고 종교 홍보 전단을 나눠주러 대학 캠퍼스에 들어가려다 경찰의 검문에 덜미가 잡혀 18년동안의 납치감금행각을 끝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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