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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쓰는 문구류에 중금속·환각물질 '범벅'

권란

입력 : 2009.08.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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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포장에는 버젓이 무독성이라 적어놓은 풍선에서 환각 성분이 검출되는 등, 아이들이 쓰는 일부 문구와 완구 제품에서 중금속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또 검출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초등학교 앞 문구점, 청소년 유해 품목으로 분류된 액체 풍선에선 지난 2005년에 지적된 초산에틸이라는 환각 물질이 여전히 검출됐습니다.

[문구점 주인 : 옛날엔 그런 게 안써져 있었거든요. 무독성이… 지금은 무독성으로 써져 나오니까….]

한국소비자원이 현재 팔리고 있는 액체 풍선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초산에틸 함량이 17퍼센트나 됐습니다.

본드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초산에틸은 짧은 시간 노출돼도 호흡곤란, 두통,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금속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어린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색연필 일부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163ppm이나 나왔습니다.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스티커 일부 제품에선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DEHP가 기준치의 230배나 들어있었고, 미술 재료 흡착판과 수저 가방에서도 DEHP가 검출됐습니다.

가루가 떨어져 손에 묻거나 입에 들어가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는 물질입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연구위원 : 이와같이 안전기준이 없는 품목에 대해서, 폭넓은 모니터링을 통해서 안전기준 품목의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는 어린이 용품을 구입할 때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는 표시인 KPS마크나 KC마크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