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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면 다 팝니다"…'세일'하는 캘리포니아주

김도식

입력 : 2009.08.27 20:49|수정 : 2009.08.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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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엄청난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안 쓰는 물건을 싸게 파는 이른 바 '차고 세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창고 대방출인 셈인데, 돈이 되면 뭐든 팔겠다는 겁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배우 출신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요즘 돈 걱정 뿐입니다.

올해 재정 적자가 무려 26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0조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 각종 복지 예산을 깎는 바람에 지지율도 임기 내 최저인 28%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래서 내놓은 마지막 카드가 '차고 세일'입니다.

주 정부 창고에 쌓여있는 안 쓰는 물건이라도 팔겠다는 겁니다.

공무원 감축으로 남아 도는 책상과 컴퓨터, 프린터에 경찰이 압수한 주인 없는 전화기, 시계까지 내놨습니다.

차량 운행을 15% 줄인다는 계획 아래 관용차도 5백대 팔기로 했습니다.

그 중 15대에는 주지사가 서명을 해서  값을 좀 더 받아볼 생각입니다.

주말 이틀 간  이런 '차고 세일'을 할 계획인데, 사람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터넷 경매도 이미 시작했습니다.

 6천여 개의 매물을 팔고 나면 30~4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주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재정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다같이 허리 띠를 졸라매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