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절도, 강도 미수…검찰 불구속 처분후 또 차량 절도
택시강도 미수 등에 대한 검찰의 선처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 다시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7일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모(15) 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오후 9시에 경남 양산시 물금읍의 한 횟집 앞에 주차돼 있던 엘란트라 승용차를 훔친 뒤 부산, 경남 일대를 7시간 넘게 무면허로 질주했다.
26일 오전 4시 30분에 이들은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교차로 부근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접촉사고를 내고 차량을 버린 채 도주했다.
경찰은 인근 주택가 골목길로 도망치는 이들을 100m 가량 뒤쫓아 이 군 등 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주차된 차량 안의 네비게이션과 현금 등을 훔치는 등 경찰에서 풀려난 뒤에도 전혀 반성할 줄 몰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2일 부산 금정구 두구동 대우정밀 부근 도로에서 택시강도를 하려다 미수에 그쳐 경찰에 붙잡혔지만 검찰의 불구속 수사 지휘로 풀려나자마자 또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들 중엔 지난 19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택시를 훔쳐 부산까지 몰고 오다 경찰의 검문에 붙잡힌 이 군이 범행을 주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군은 청소년 쉼터에 수용된뒤 이곳에서 만난 또래 10대 들에게 택시 절도 무용담을 전파하며 또다시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군은 경찰에서 "집을 나와 딱히 갈 데가 없고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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