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김수영 시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영결식 날인 지난 23일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사천시와 해당 골프장에 따르면 김 시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행사와 영결식이 이어지던 시간에 지인들과 4시간 정도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간 사천시청 등 행정기관과 아파트, 주택에는 조기가 내 걸렸고 국민과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김 시장은 평소 주말에도 인근 골프장에서 자주 라운딩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시장의 골프는 이 달 초순에 대통령의 휴가 전날 경남의 기관장 4명이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이후 불과 20여 일 만이다.
이날 사천 모 부대 내 골프장(체력단련장)에서 골프를 한 K(38)씨는 "골프를 하다가 사천시장이 라운딩하는 것을 보고 '전 대통령 영결식날 시장이 골프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김 시장 측근은 "(김 시장이)이날 '사전에 약속된 골프모임이어서 불가피하게 라운딩을 하게 됐다'라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사천=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