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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음제가 다이어트약?…'부작용 호소' 줄이어

김아영

입력 : 2009.08.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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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정체불명의 다이어트약 함부로 드시면 큰 일 나겠습니다. 살 빼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일부 제품에는 복용이 엄격히 금지된 최음제까지 들어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층층이 쌓여있는 상자를 열자 검은 플라스틱 약병이 나옵니다.

살 빼는 데 특효라는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하지만 국과수의 검사결과 이 건강기능식품들 속에는 근육강화제 성분인 크레아틴이나 최음제 성분인 요힘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크레아틴은 과다 복용하면 발열이나 근육통증을 유발해 식약청에 신고한 뒤 사용하도록 돼 있으며 요힘빈은 복용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요힘빈은 부종이라던가 어지러움증 소화기 부작용이 너무 커서 이제는 더이상 쓰지 않는 약입니다. 살 빼는데는 거의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커서….]

33살 김 모 씨 등 6명은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살빼기나 근육강화에 좋다고 광고하며 이런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왔습니다.

소비자가 해외 판매처에서 직접 구매하고, 자신들은 배송업무만 해주는 것처럼 꾸며 성분검사 절차를 교묘히 피했습니다.

[식약청 관계자 : (정상제품은) 수입단계에서 식약청에 검사의뢰를 하고, 적합한 것만 수입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수입 절차를 밟지 않은 거죠.]

이들의 광고만 믿고,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4만 명 가까이가 104억 원 어치나 구입했습니다.

유해성분 때문에 구토나 속쓰림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구매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김 씨에 대해 기소중지하는 한편 하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불법으로 유통시킨 건강기능식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