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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한 야경도 좋지만…빛도 넘치면 '공해'

안서현

입력 : 2009.08.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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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혹시 빚 공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휘황찬란한 야경은 발전의 상징으로 통하기도 합니다만, 지나친 조명이 공해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은 과연 어떤지 안서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밤은 화려합니다.

도시인들은 별 보기 보다는 높은 곳에 올라 형형색색 빛나는 야경을 즐깁니다.

밤하늘의 별빛보다 지상의 인공불빛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별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불빛이 지나치게 밝으면 문제입니다.

[장하야로비/경기도 용인시 : 눈도 많이 피로가 쌓이고, 또 기분이 안좋거나 이럴 때는 신경질이 더 많이 나고…]

서울 밤거리, 건물 표면의 밝은 정도를 나타내는 휘도 값을 측정해 봤습니다. 

광화문 네거리 전광판의 표면 밝기는 국제기준 제곱미터 당 1000cd보다 5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동대문 근처 대형상가의 조명 장식 표면 휘도도 국제기준을 12배 웃돕니다. 

서울 종로 유흥가 건물엔 옥외간판 조명이 다닥다닥 몰려서 대낮처럼 밝습니다.

[김정태/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국제 기준 값에 3~4배 이상 밝다는 것은 사람의 순간적으로 시력적 활동에 영향을 미쳐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교통장애 현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로등 빛 때문에 매미는 밤을 낮으로 착각해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운동시설 강한 조명에 끌려 가로수나 과일나무에 벌레가 모입니다.

번쩍이는 불빛에 깊이 잠 들지 못하면 피로가 쌓입니다.

인공 불빛이 필요 이상으로 넘쳐 건강과 생태를 자극하고 에너지를 낭비하면 '빛 공해'일 뿐입니다.

물, 공기 오염 못지않게 빛 공해는 지구에서 신종 공해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