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지금 현재 나로호는 지금부터 20분 전인 3시 45분에 1단 연료 충전 작업을 완료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절차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로호 발사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변수는 무엇이고, 또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 이정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전체 통계로 볼 때 각국이 쏘아올린 우주발사체의 성공확률은 91%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가별로 첫 발사에서 성공한 확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27%에 불과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 중국 같은 우주 강국들도 첫번째 발사 때, 모조리 쓴 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따라서 나로호 역시 100%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셈입니다.
발사체에 들어가는 무려 30만 개 안팎 부품의 결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상단 로켓의 분리 과정과 비행 유도장치의 오작동은 기존에도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날씨 또한 변수입니다.
항우연은 발사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낙뢰, 강풍 등을 피하기 위해 우주센터 안에 자체 기상관측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사 이후 고공 비행과정 중에 만날 수 있는 낙뢰 가능성까지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또 고속 비행시 나타나는 발사체 자체의 손상이나 오작동 등 돌발 변수들은 '미지의 요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상에서 통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오범석/항우연 발사체 사업본부 연구원 : 신뢰도 테스트를 열심히 해서 큰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다만 사람들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실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발사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들도 취해졌습니다.
먼저 나로호에 통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발사 전후 40분 정도 우주센터 주변의 3G 휴대전화 서비스가 일시 중단됩니다.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앞바다에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우주센터 주변과 비행경로 상에서 항공기의 운항도 통제됩니다.
나로호의 성공 발사를 위한 지상에서의 사전준비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첨단기술력의 집합체인 나로호가 많은 이들의 염원을 담아 목표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을 지,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시점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