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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사회적기업 육성 본격화한다

입력 : 2009.08.24 10:31

SK.현대기아.포스코..기금 조성-자체회사 설립도


SK, 현대기아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을 키우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하여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SK그룹은 24일 사회적 기업의 지원과 육성을 위해 2011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 내에 비영리 법인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 역량과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회적 기업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업 육성 협의체와 전문 자원봉사단 등을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또 일반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해 연내 'SK 사회적 기업 웹사이트'를 개설해 사회적 기업 관련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기업 캠페인, 일반인의 '재능 기부', 네티즌들의 투자기회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그룹 내에 설립할 경우 SK에너지, SK텔레콤 등 13개 주요  관계사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선정해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이곳에서 얻는 모든 수익을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사회적 기업 컨설팅 봉사단'을 그룹 차원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 안에 그룹 내에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2012년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천 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 지역의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안심생활'의 지점망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도와 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대상 사회적기업 2곳을 추가로 발굴해 200∼3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또 사회적 기업의 창업 및 발전을 지원할 '사회적기업 육성기금'을 조성해 매년 약 20억원씩 투자하고, 계열사와 사회적기업이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1사1사회적기업 결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공공과 시장의 경계에서 사회 공익창출 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규모 및 진출 업종의 한계로  지속 가능성을 장담하기 힘들다"며 "결연 등과 같은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경영지원이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자회사로 '포스위드'를 이미 운영 중인 포스코는 내년까지 전국에 3개의 사회적기업을 추가로 설립기로 했다. 

포항, 광양 및 경인 지역에 사회적기업을 세워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 기업이 이익도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기부가 아닌 경제적 선순 환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게 포스코의 계획이다. 

포스코는 구체적으로 포항지역에 철강 자재로 집을 짓는 건축업체인 스틸하우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틸하우스는 일자리 창출 외에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건축문화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광양과 경인 지역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영역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계열 회사에서 발생하는 외주사업을 맡을 사회적기업을 1개씩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2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노동부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성' 심포지엄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