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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영결식 뒤에도 밤늦도록 추모행렬

이승재

입력 : 2009.08.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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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23일)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발길은 서울광장 분향소를 향해서 밤새 이어졌습니다. 어제밤 열린 추모제에도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이지만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추모하러 나온 시민들로 분주합니다. 

[고은경/서울 반포동 : 휴가를 어제 저녁에 갔다와서 지금 10시에 도착했거든요. 김대중 대통령을 그냥 보내기엔 가족들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요.]

특히 국장기간인 어제 자정까지만 분향소가 운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광장을 찾은 추모객들이 많았습니다. 

[안기혁/서울 도원동 : TV통해서 김대중 대통령 영결식을 보고 있다가 12시까지 한다고 해서 늦게나마 왔습니다.]

서울시는 막바지 추모 행렬을 감안해 분향이 마무리된 오늘 새벽부터 분향소를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서울광장에선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주례를 섰던 국악인 오정해 씨가 눈물을 흘리며 판소리를 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고문을 받았던 황지우 시인은 직접 쓴 추모시를 낭독했습니다. 

광장에 모인 2만여 명의 시민들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