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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대통령 묘소, 현충원 확정 "최대한 소박하게"

박병일

입력 : 2009.08.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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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는 국립 서울 현충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자리가 비좁아 규모가 작고 유족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조성될 것 같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안장될 묘소는 국립 서울 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 묘역 근처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동향으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묘역 넓이는 500 제곱 미터 정도로, 별도로 조성된 주차장까지 합쳐 각각 1천6백, 3천6백 제곱미터에 이르는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입니다.

최대한 소박하고 검소하게 묘역을 조성해 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른 것입니다.

[김관선/김 전 대통령 큰조카 : 아주 협소하지만 그렇게 소박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면서 검소하게 치뤘으면 좋겠다는 평소 말씀이 있었습니다.]

묘역은 후일 유족이 원할 경우 부인 합장도 가능하도록 조성됩니다.

현충원측은 어제(20일)부터 나무를 베고 땅을 고르는 작업을 시작해, 모레 안장식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진태/국립 서울현충원장 : 토요일날까지 일단 봉분과 올라가기 위한 임시계단까지는 충분히 설치가 될 걸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대전 현충원에 국가 원수 묘역을 따로 조성했으며, 최규하 전 대통령 내외가 안장돼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 측의 희망에 따라 서울 현충원에 별도의 묘역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