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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신이 입관식을 거쳐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로 운구됐습니다. 입관식에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고 입관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먼저,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현대 정치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병마의 고통에서도 해방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에서 공개된 마지막 모습은 평안해 보였습니다.
머리는 가지런히 뒤로 벗겨져 정돈됐습니다.
정치적 동지이자 인생의 반려자로 반세기를 함께했던 이희호 여사는 입관식 내내 오열했습니다.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성수를 뿌린 뒤 눈물의 입관식은 마무리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관은 길이 2미터, 폭 50 센티미터의 향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네 모서리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나라꽃 무궁화가 새겨졌습니다.
수의로는 이희호 여사가 오래전 준비한 황금색 곤룡포가 사용됐습니다.
입관식이 끝난 뒤 오후 4시 20분, 고인의 시신은 세브란스 병원을 떠나 공식 빈소가 차려진 국회 앞 광장으로 운구됐습니다.
운구차가 움직이자 시민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고성숙/경기도 안양시 : 좀 더 오래 좋은 일 더 많이 하시고, 우리 국민들 더 잘 살게 해주시고 또, 남북통일 꼭 이뤄놓고 가셨으면….]
운구차에는 손자 종대 씨가 영정을 들고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가던길을 멈추고 비통한 표정으로 운구 행렬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운구 차량은 시속 30킬로미터의 느린 속도로 신촌 로터리와 서강 대교를 거쳐 10여 분만인 오후 4시 반 쯤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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