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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에 싸여 반쯤 으깨진 딸기 한 알이 대형 화폭에 그려졌습니다.
포도송이를 그린 작품도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정교함을 보여줍니다.
이제 막 30줄에 들어선 젊은 나이의 신진작가 이성근의 작품들입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그리는 선배화가가 있지만 화랑측은 이 작가가 나름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작품가격은 경력에 비해서 높은 수준입니다.
미술대학원에 재학중인 미술학도 두 명도 강남의 한 상업화랑에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몇몇 작품이 팔렸지만 아직 작가로서의 자질이나 실력 그리고 장래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초보 작가들입니다.
주식으로 치면 이제 막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앞으로 상한가를 계속칠지 아니면 액면가 이하로 떨어질지 두고 봐야하는 작가들입니다.
30대 초반의 작가로 도시의 밤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김효준 씨의 작품 전시회입니다.
화랑측은 불황기인 지금 신진작가의 작품이 얼마나 미술품수집가 컬렉터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이 전시회를 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흑인 음악의 흥겨움을 화폭에 담아내는 함영훈, 어린시절의 그림일기같은 귀여운 그림을 그리는 조장은, 꽃과 바람, 하늘과 새가 어우러진 눈부신 낙원을 동경하는 황지현.
역시 신진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화가들입니다.
이들도 컬렉터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김윤섭/한국 미술경영 연구소장 : 신진작가가 지닌 장점은 신선하고 창의력과 트렌드를 쫓는 양면성이 있다.투자를 할때는 작가의 장래성과 비젼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한 화랑에서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했는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계훈/미술평론가 : 완성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선배들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그런 류의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저희가 아쉽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젊은 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성급하게 발을 디디려 할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깊이와 독창성있는 작품을 창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선배 미술인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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