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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치료를 받던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서거 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고 발표했다.
박 원장은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다" 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의료진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여사님께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고만 대답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