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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이 쏟아지는 한여름 날의 오후, 서울 강서 구민회관.
사람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회관의 시청각실.
오늘은 구민회관에서 한 주에 한 번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수요 시네마데이 입니다.
오늘 영화는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블랙코미디가 빛을 발하는 작품 '코미디왕'.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웃기고 울리는 고전영화의 매력에 한껏 빠져듭니다.
[최지웅/서울 우장산동 : 이번달은 마틴스콜세지 감독 영화만 모아서 하는것 같은데 주제가 있는걸 모아서 해서 좋은 것 같고.]
이 구민회관은 3년 전부터 수요 시네마데이를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관람료를 무료로 전환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경찬/서울 우장산동 : 가까우니까 노인네니까 딴 데 갈데없고 여기서 시간 보내는 거죠. 좋죠, 계속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순준/서울 내발산동 : 주부라서 영화 보러 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가까운 데서 영화를 공짜로 보여주니까 너무 좋아요.]
구민회관측은 문화혜택을 크게 받지 못하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무료영화 행사를 펴왔는데요. 하루에 많게는 1백여 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 남산 도서관의 시청각실.
이곳에서도 매주 세 번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물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그래도 작품들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오늘 상영하는 영화는 이주노동자 문제를 다룬 영화로 두 달 전 개봉한 신작.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묻혔던 작품이었는데요.
[류혜리/경기도 안양시 금정동 : 막 요새 개봉하는 것처럼 크고 그런 영화는 아닌데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아요.]
도서관의 특성상 관람객들의 연령대도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주머니가 가벼운 관람객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상용/서울 상도동 : 괜찮은 것 같아요. 영화관람료가 많이 올라서 지금 실상으로 돈벌이가 없으면서 영화보기가 그런데.]
이렇게 각 구민회관이나 도서관, 박물관 등에선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상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좋은 영화 공짜로 보기.
뜨거운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또다른 피서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