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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전국에서는 줄잡아 8만8천6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8만4천7백42가구가 분양됐던 것에 비하면 3.9% 3천3백20가구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에 비춰보면 모처럼의 증가세입니다.
최근 들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살아나면서 나타나는 시장의 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는 대단지 분양물량이 많습니다.
[박상언/유엔알컨설팅 대표 : 하반기에 분양하는 물량들은 대단지인데다 역세권에 위치해있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환금성이 뛰어난 단지들이 많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장 다음달에는 서울 본동 5구역에서 '래미안 본동 2차'가 선보입니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이 도보 3분 거리입니다.
광명시에서는 '철산 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분양 물량은 전체 1천 2백64가구 가운데 1백 여덟 가구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내년에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가깝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석수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1천1백34가구가 다음달 청약시장에 나옵니다. 단지 남쪽으로 안양천이 지나고 있어 분양업체측은 자연 환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군포시 산본동에서 산본주공을 재건축한 2천6백44가구가 분양됩니다. 이 가운데 3백73가구만 일반에 분양됩니다. 단지 주변에 녹지 공간이 좋은 편입니다.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도 모두 4백57가구 가운데 2백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입니다. 중앙선 전철 도농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분양업체측은 대형 할인마트와 왕숙천 등이 인접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11월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 6구역을 재개발한 9백37가구 가운데 1백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영진/닥터아파트 이사 : 한강 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동작대교를 통한 강북이라든지 여의도 업무중심지역으로의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왕십리 뉴타운 1·2구역에서 1천1백 다섯 가구가 일반에 분양되고 강동구 길동에서도 재건축 82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와 견줘볼 때 분양가가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비해 분양 물량이 많고 중소형 등 면적 규모도 다양하게 나오는 게 올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의 특징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