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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치료, 만병통치약 아니다…부작용 주의

남정민

입력 : 2009.08.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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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티 제거와 미백, 제모, 탄력 회복.

마치 피부 관리를 위한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레이저.

[조은선: 레이저 시술 같은거는 대부분 많이 하던데요. 관리 받는 것처럼.]

[오귀민 : 조금 털이 많은 편이어서 추천받아서 레이저 제모를 했는데 만족하는 편이에요.]

시술이 간단하고, 소요시간이 짧아 인기입니다.

그럼 마음놓고 시술받아도 될까?

얼굴 기미를 없애려고 지난해 레이저 시술을 받은 주부 이경란 씨.

여덟달 동안이나 병원에 다녔지만 얼굴이 깨끗해지기는 커녕 기미가 더 짙어졌습니다.

'색소 침착'이라는 부작용이 생긴 겁니다. 

[이경란/주부 : 박피하는 것보다 레이저가 낫다고 해서 제가 믿고 했죠. 그런데 더 새카매지는 거에요, 자꾸. 나중에는 대인기피증이 오고.]

이 씨처럼 색소침착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부작용은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심하면 피부에 화상을 입어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부작용 사례가 늘다보니 레이저 부작용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마저 생겨났습니다. 

[최천필/'ㅎ'피부과 원장 : 확실히 진단하고 시술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거고요. 그 밖의 모든 레이저 수술이 강도가 되게 중요한데요. 레이저 장비를 어떻게 시술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 만별로 나옵니다.]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시술 전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소비자가 95%나 됐습니다.

또 부작용이 생겼을 때 70%는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송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현행 의료법상 레이저 제모시술을 할 수 없는 간호사나 일반직원이 미숙한 시술을 해서 소비자에게 부작용을 입히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시술 전에 여러 병원을 방문해 잘 알아보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천필/'ㅎ'피부과 원장 : 최저가 검색을 하신 다음에 마치 인터넷에서 물건을 쇼핑하듯이 환자분들이 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게 본인한테 좋은건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시술에 들어가기 때문에 부작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죠.]

아무리 좋은 레이저 장비라도 내 피부상태에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선전하거나 효과만 부각시키는 병원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의사가 직접 모든 과정을 시술하는 병원을 찾아야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