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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수지 11년만에 최대흑자 전망

입력 : 2009.08.16 09:10

상품수지 사상 최대 흑자 가능성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외환위기 이후 11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구조인데다 하반기 이후 수입이 점차 늘어나면서 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각종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0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내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403억 달러 이래 최대 규모를 보일 전망이다. 

98년 이후 연도별 경상수지는 99년 245억 달러, 2000년 122억 달러, 2001년  80 억 달러, 2002년 53억 달러, 2003년 119억 달러, 2004년 281억 달러, 2005년 149억 달러, 2006년 53억 달러, 2007년 58억 달러, 2008년 -64억 달러로, 2004년 281억 달러가 최대치였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4월 180억 달러보다 110억 달러 증가한 29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했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00억 달러의 흑자를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9월 전망 때 종래 286억 달러보다 수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고, 6월 발표 때 273억 달러의 추정치를 냈던 LG경제연구원도 9월 발표에서는 350억 달러 안팎의 흑자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올해 25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했지만 2004년 281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6월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인데, 이후 실적이 나쁘지 않아 2004년보다 흑자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60 달러 아래로 내려간다면 300억 달러 돌파도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품수지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역대 최대치는 98년 416억 달러지만 한국은행은 430억 달러, LG경제연구소는 400억 달러 초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내수 증가 및 투자 확대로 인해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내년 80억 달러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