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언어폭력 에 노출될 위험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YMCA는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노출될 위험요인으로 언어 폭력(30.6%), 왕따(22.6%), 친구의 폭력적 행동(20.3%), 과도한 체벌(6.8%) 등을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중학생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이 통상 우려할 것으로 예상되는 담배(3.8%), 술(2.8%), 성(性) 문제(0.8%)은 의외로 적게 나왔다.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은 응답자의 19%가 자녀의 목표의식 결여를 꼽았고 이밖에 진로정보 부족(17.9%), 성적 부진(16.9%), 친구관계(14%), 자녀의 나태한 생활(9.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자녀가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점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 6.2%가 '성적'이라고 답해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표출했으며 이어 친구관계(22.8%), 선생님과의 관계(9%), 급식(8.2%)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을 통해 자녀가 공동체훈련(38.8%)과 인성교육(25.3%)에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지적능력향상(19.5%)과 다양한 능력개발(12.9%)이 가능하다는 응답도 나왔다.
부산YMCA 황재문 시민청소년팀장은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대해 학교폭력 등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하면서도 교육적 측면의 순기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학교가 보호와 돌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 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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