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해운대에 또 '이안류'…피서객 63명 구조

입력 : 2009.08.15 18:55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또 피서객 63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해류로 폭이 좁고 빨라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15일 오후 3시24분께 해운대해수욕장 파라다이스호텔 앞 1번과 2번 망루 사이(폭 300m)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50m 떨어진 해상의 1차 수영통제선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고속순찰정과 보트, 망루에서 근무하던 119수상구조대 보트와 수상오토바이 등이 긴급 투입돼 떠내려가던 63명의 피서객을 구조했다.

구조된 피서객들은 모두 튜브를 타고 있었으며 40여분간 10~20여명씩 이안류에 의해 1차 수영통제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피서객 43명이 이안류에 의해 해변에서 100m까지 떨어진 2차 수영통제선까지 떠내려갔다가 모두 무사히 구조됐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파라다이스 호텔 앞, 만남의 광장 앞, 글로리 콘도 앞에서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해경과 119수상구조대가 이곳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119수상구조대 관계자는 "이안류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튜브를 타고 있거나 튜브를 놓지지 않으면 안전하다"면서 "수영 실력이 있는 사람은 이안류가 없는 곳까지 수직으로 이동하거나 해변을 향해 45도 각도로 헤엄치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