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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부 결혼 하객으로 개 63마리 초대

입력 : 2009.08.14 20:08|수정 : 2009.08.14 20:11


이탈리아 북부 사보나 시의 한 결혼식에 63마리의 개들이 하객으로 초대받아 화제다.

개의 도움을 받아 흑사병을 고치게 되었다는 13세기 가톨릭 성인인 산 로코의 날인 16일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다비데 미켈리니와 비비아나 시비로는 이 날에 맞춰 개들을 하객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가 14일 보도했다.

이처럼 특별한 초대 손님으로 말미암아 결혼식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고 한다.

오후 1시30분에는 시내의 한 교회에서 결혼 미사가 집전 되는데 이때 개들은 교회 앞 광장에서 대기하며 초대받은 130명의 사람이 돌아가며 돌보게 되고 미사가 끝나면 인근 마르케제 공원으로 모두 자리를 옮겨 피로연을 한다는 것.

이곳에서는 개들도 모두 자유롭게 풀어주고 개들을 위한 특별 메뉴로 준비한 뷔페(Doggy buffet)를 통해 식사하게 된다.

결혼식을 준비한 신랑 다비데와 신부 비비아나는 "이날은 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일이 될 것"이라며 "개들의 친구라면 고양이건 누구건 이 피로연에 참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혼식은 개들을 사냥이나 경주 등에 이용해 박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운동을 주관하는 'GACI'(Greyhound Adopt Center Italy: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 입양 센터)에서 주관했다.

(로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