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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란 골목길 끝에 위치한 허름한 집.
이곳은 4년 전, 한국에 온 마르틴을 비롯한 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6명의 보금자리입니다.
하지만 위생 시설은 그야말로 형편없습니다.
주방과 화장실에 환풍기가 없어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집안 곳곳에서 바퀴벌레가 쉽게 발견될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마르틴과 동료들이 출근한 사이.
장대비 속에서 집수리가 한창입니다.
사랑의 열매와 국내의 한 금융그룹이 집수리에 봉사에 나선 것인데요.
낡고 곰팡이 쓴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고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싱크대도 설치했습니다.
또 누전을 막기 위한 전기공사와 집안 곳곳, 소독도 이루어졌습니다.
고된 일에 얼굴엔 금세 땀방울이 맺히지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원봉사자들은 힘든 줄 모릅니다.
[김철훈/후원사 대표이사 :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해놓고 그 사람들이 감사한다면 저희가 보지 않아도 흐뭇할 것 같아요.]
퇴근 후, 깨끗하게 바뀐 집을 보고 마르틴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마르틴(34)/태국, 이주노동 4년째 : (한국 생활 적응하기) 힘들어요. (집수리 할) 시간없어요. (고칠 곳이) 많아요. (깨끗해져서) 좋아요. 예뻐요. 고맙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오늘을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우리 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