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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84일 만에 출고된 완성차 '회생 박차'

김형주

입력 : 2009.08.14 08:20|수정 : 2009.1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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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가 조업 중단 84일 만에 완성차를 출고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기는 했는데 이제는 잘 파는 문제가 남았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의 자존심인 대형세단이 최종 라인을 통과하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윤상수/쌍용차 조립4팀 차장 : 1호차가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앞으로 우리 회사가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세계 제일 국내 제일의 자동차 회사로 만들 것입니다.]

어제(13일) 도장공장까지 정상화되면서 모든 생산 라인이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쌍용차는 상반기 1만 3천 대에 그쳤던 생산량을 연말까지 3만 3천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5월 삼일회계법인이 회생 목표치로 제시했던 연 2만 7천 대를 웃돌게 됩니다.

하지만, 파업기간 동안 한때 250개나 됐던 대리점은 현재 138개로 절반 가까이 줄면서 유통망은 붕괴됐고, 브랜드 이미지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쌍용차는 신차 C200의 출시를 앞당겨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지만, 문제는 1천5백억 원에 달하는 개발 자금입니다.

다음주 구조조정 자금 1천3백억 원을 지원할 예정인 산업은행은 더 이상의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도 인수 대상자가 나타나 본격적인 투자계획을 제시한 뒤에야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쌍용차의 미래는 이제 한고비를 넘었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