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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이안류 현상, 43명 바다로 빨려 들어가

김정윤

입력 : 2009.08.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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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로 쭉 빠지는 현상을 이안류 라고 합니다. 어제(13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 현상이 발생해  피서객 수십명이 백미터나 먼바다로 휩쓸려 나가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1시 반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강풍으로 금지됐던 입욕이 허용되면서 바다 속에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파도가 피서객들을 덮칩니다.

튜브까지 뒤집어지는 아찔한 순간, 2차 저지선까지 50미터 넘는 거리지만 피서객 43명이 순식간에 바다로 빨려들어갑니다.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안지영/조난 피서색 : 아무리 헤엄을 쳐보려고 해도 안되고 넘어지고....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구요.]

파도에 휩쓸리기 직전, 안내방송이 있었지만 별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해운대 현장 방송음 : 3번 망루에서 먼바다로 흘러나가는 이안류 현상이 발생해 피서객 여러분이 위험하니...]

피서객들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구조요원들이 총 동원됐지만, 만조까지 겹치면서 구조하는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사고 구역에선 지난해에도 이안류가 발생해 100여명이 휩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안류에 갇히면 당황하지 말고 해변을 향해 45도 각도로 수영을 하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